경북 청송 주산지.
2006년 7월, 우리 가족이 함께 했던 마지막 여행지였고 이 날이 내 생일이었다.
이른 아침에 다녀온답시고 숙소에 곤히 자는 두 녀석을 남겨두고 그와 나만 빠져 나와 주산지에 갔었다.
늦잠을 자고 또 여름이라 아침이 이른 탓에 해뜰 무렵의 멋진 정취는 카메라에 담질 못했지만
물속에 잠겨 고요히 뿌리를 두고 자라는 버들나무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던걸로 기억된다.
기회가 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주산지를 모두 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