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어쿠스틱 기타

신 디 2011. 2. 20. 11:45





드럼을 일년동안 열심히 치더니 제 말로는 웬만한 악보 보면 다 치겠단다.
더이상 새로운것을 배우지 않아서 흥미가 없다며 2월부턴 기타를 배우겠다고 선언한 녀석.
엠프에도 꽂아 쓸 수있는 어쿠스틱 기타를 사달래서 기타를 사주었더니 요즘 코드 배운다고 열심히다.
어거스트러쉬에 나온 꼬맹이처럼 핑거스타일로 치고 싶은것이 궁극적인 목표란다.

고교시절 성아랑 둘이서 기타 배운답시고 악기상 가서 통기타 하나씩 사가지고 오던 날이 생각난다.
울이도 사춘기 시절의 내 감수성을 조금은 닮았나보다고 생각했다.
키도 훌쩍 자라서 이젠 내 키를 넘어서 170센티가 되었다.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