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2013년 한해를 맞이하며

신 디 2013. 1. 8. 09:30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나이 한살을 더 먹었고, 그만큼의 세월을 먹었다.

슬픔은 세월이란 약을 먹고 조금씩 무디어져갔고

나도 나름대로 잘 견디며 살아내었다

그래,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내 인생은 돌아 볼 2012년이란 새로운 장이 생겼고,

나는 그만큼의 연륜을 더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만큼 어른이 되었을까

어른이 된다는것이 기쁜 일일까

아니다

폭설이 내린 눈 위를 아무런 생각없이 풍덩 뛰어드는 감성보다 이성을 앞세우며 미리 버릴 옷을 걱정하는 그런 어른이 된다는것은 슬픈 일이다.

결국 나이를 먹는다는것은 그러한 슬픈 현실을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는것이다

나는 아이일땐 어른이고자 했었고, 어른이 되었을땐 금방 잊어버리고 웃는 아이이고 싶었다.

그래서 절반은 아이처럼, 절반은 어른으로 산다.

가끔씩 호들갑을 떨면서

또 가끔은 아무일도 아닌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