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첩
2014. 10. 22 제주여행 둘째날
신 디
2014. 10. 22. 15:14
여행 첫째날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새 거센 바람이 불고 비가 몰아쳤다. 아침이면 그칠지도 모른다고 내심 기대를 했지만 아침에도 비바람은 그칠줄 모르고 그렇다고 여행을 와서 숙소에만 머무를 수도 없어 무작정 바다로 향했다. 풍랑이 이는 바다를 또 언제 만날까 싶은 마음에 해안에 도착해 우비를 입고 카메라를 들고 나섰지만 비바람이 카메라를 향해 거세게 불어온다.
우비는 바람에 찢어지고 카메라가 비에 젖을까봐 펼쳐든 우산은 10분도 못가 바람에 뒤집어지고 우산살이 부러져 버렸다.
그렇게 내리던 비와 바람이 오후 3시경이 되어서야 점차 잦아들고 우리는 구좌의 어느 찻집에서 커피 한잔과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고 서둘러 지미오름에 올랐다.
400미터를 걸어 다다른 지미오름에서 바라다본 제주의 시가지와 해안은 제주 오름의 또다른 매력을 선사해주었다.
오름에서 내려와 하루 일정을 끝내기가 못내 아쉬워 어두워 질때까지 다시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며 짭조름한 바다의 내음을 맡고 풍랑과 파도 소리를 미치도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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