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는 나리고

Monologue 2010. 3. 15. 11:34





3월에 내린 그 많던 눈은  만 하루만에 자취를 감추어버리더이다.

지금도 봄비가 내린다. 
향기를 남기고 한줌 재로 사라져간 이들을 생각한다. 
94년 그 해, 김남주 시인과 문익환 목사님,
그리고 김광석과 법정 스님을.

우리는 이 한 세상을 살다가 떠날때 어떤 향기라도 남기고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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