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쇠전 (중모리) 신경림 글 문홍주 곡   
  
그들이 얼마나 이 나라를 사랑하는가 말하지만
나는 믿을 수 없다 믿을 수 없다.
우리들 어리고 어리석은 백성의 소란으로
나라를 되찾는 일이 더욱 어지러워진다지만
나라걱정 백성 걱정에 잠 못 이룬다 하지만
 
너희들은 오로지 너희들의 편이다
나는 다만 우리위해 싸울 뿐이다
살아남기 위하여 살아남기 위하여
우리위해 죽을 뿐이다
 
멀리서 둥둥둥
북소리 들리고
싸우리라 싸우리라
이 모진 목숨을 바쳐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