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나무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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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14. 01:53
그래, 거기에 나는 없다.
해가 뜨고 또 해가 지고
바람이 불어오고, 비가 내리고 눈이 와도 거기에 나는 없다.
계절은 속절없이 바뀌고 또 해가 바뀌어가는데도
거기엔 흘러가는 시간만 있고 나는 없다.
내 삶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주인공에게 반항이라도 하는것이냐
틈만나면 자살을 종용하는 어리석은 자아를 붙들고 대체 무얼 하자는건가.
내가 좀더 이기적이었다면,
그리하여 남겨질 무엇도 꺼리길게 없었다면
보란듯이 무대에서 퇴장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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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무
Posted by 신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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