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거울 Le Miroir D'Un Moment
그것은 빛을 분산시키고
그것은 사람들에게 외모와는 다른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은 사람들에게 방심할 여유를 앗아가버린다.
그것은 돌처럼 단단하다.
형태가 없는 돌,
움직임이 있고 시각이 있는 돌처럼,
그리고 그것의 섬광은 그 어떤 갑옷이나 그 어떤 가면도
일그러질 만큼 찬란하다.
손에 잡혀 있었던 그것은 손과 동화되기를 거부하고,
이해되었던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새는 바람과 뒤섞이고,
하늘은 진리와
사람은 현실과 뒤섞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