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 / 문부식 詩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감옥안에 핀다고 
한탄하지 않고

갇힌자들과 함께 
너희들 환한 얼굴로
하루를 여나니...

간혹
담을 넘어 들려오는 소식들은 밝고

짐승처럼 갇혀도
우리들 아직 인간으로 남아
오늘 하루 웃으면서 견딜 수 있음을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감옥안에 핀다고 
한탄하지 않고

갇힌자들과 함께 
너희들 환한 얼굴로
하루를 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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