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딱지를 떼다

Monologue 2013. 2.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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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 표정 속에  서로 말 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음악 속에 묻혀 지내 온 수많은 나날들이  이젠 돌아갈 수 없는 아쉬움 됐네
이제는 우리가 서로 떠나가야 할 시간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서지만
시간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 주겠지 우리 그때까지 아쉽지만 기다려봐요
어느 차가웁던 겨울날 작은 방에 모여 부르던 그 노랜 이젠
기억 속에 묻혀진 작은 노래 됐지만 우리들 맘엔 영원히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015B의 '이젠 안녕'을 부르며 한울의 중딩 시절을 마감하던 날

2013.2.7. 청운중 졸업식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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