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9 백자님 <봄이라고 하는 콘서트> 살롱바다비에서 '/ 페이스북에서
라일락 꽃내음 물씬 풍기는 봄밤, 제가 아주 사랑하는 후배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처음 가보는 살롱바다비였지만 스마트한 시대다보니 홍대 어디즈음에서 저녁을 먹고 휴대폰 GPS를 키고 찾아가니 길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요.
살롱바다비는 3,40명 남짓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공연장이더군요.
조금 일찍 도착한 덕에 꽃도 받고 맨 앞자리에 앉아 백자님을 지척에서 바라다보는 호사도 누렸습니다.
또 미리 백자님께 부탁드려놓은 사인 시디도 잘 받았습니다.
우선, 게스트로 나오신 이혜진님과 정밀아님의 노래는 참 인상적이고 고왔더랬습니다.
이혜진님의 건반과 잘 어울어진 목소리는 정말 좋더군요. 노래도 좋았구요.
자그마한 기타와 또 그처럼 작은 손으로 튕기던 정밀아님의 기타와 노래 역시 오랜 여운이 남더군요. 특히 머리에 꽂으신 꽃^^ 참 아름다웠습니다.
소규모 작은 콘서트는 처음이라던 후배는(백자님 이름만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여느 이름난 가수(의 콘서트도 가봤지만 백자님만큼 감동적이진 않았다고 하더군요.
저역시 이 봄밤을 다 불살라도 될만큼 너무 벅차고 좋았습니다.
제가 2집도 못듣고 갔었는데 들려주시는 모든 곡들이 참 좋았습니다. 백자님의 노래야 말할것도 없지만 기타 연주도 참 좋았고 특히 신희준님과 함께 멋진 호흡을 빛내주시던 두분의 연주는 심장을 두드릴만큼 멋졌습니다. 베이스 기타 소리가 그리 좋은줄 처음 알았어요.
몇시간 더했으면 좋겠는데... 공연이 너무 금방 끝난것 같은 이 아쉬움은 뭘까요
하긴 아쉬움을 남겨두어야 또 그리워 가겠지요.
백자님, 다시 만나 참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