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엄마와 언니, 그리고 두 조카와 함께 제주여행을 계획했다. 

숙소도 잡아놨으니 몸만 오래서 카메라 가방 하나 덜렁 메고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에 내려 38번 제주시내버스를 타고 조천읍에 있는 손세실리아 시인의 카페에 왔다. 

처음 시인의 시를 접했던것이 10여년전 네이버블로거일때 였으니 시인을 만나는데 10년이 걸린셈이다.

홀로 무작정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이 자유로운 시간이 이토록 멋진 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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