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하여 생각하고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또 사랑을 꿈꾸기는
무척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깨닫기란
사랑을 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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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릴 식히려 책장에서 시집 한권을 꺼낸다고 한것이 아주 앏은 이 책이었다.
내가 이런 시집도 샀었던가 싶어 다시 읽어보니 군데군데 페이지가 접혀 있다.
그러다 맨 마지막 표지 앞 내지에 저 글이 적혀 있다.
아.. 93년 1월
성아가 진주에서 나를 만났던 날 준 책이었구나.
우리의 그날들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또 얼마나 많은 방황의 날들 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