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무게

Monologue 2017. 4. 22. 01:55


몸이 고단하면 자야지하고 생각할 틈도 없이 잠이 들더니 머릿속이 고단할땐 잠도 쉽게 들지 못하나보다.
암막커튼 사이로 가로등 불빛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데
나는 그 반대로 그 틈새를 빠져나가고만 싶다.

이따금씩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그때마다 눈 앞에 스쳐 지나가는
붙잡고 싶은 생의 추억 때문일까
아니면 놓고 싶은 삶의 회한 때문이었을까

고단한 머리가 갈 곳도 없이 방향없이 떠돈다.
이만 자야지 그래.. 잠들어야지
발도 없으니 이러다 천리를 떠돌지

삶의 무게보다
사랑의 무게가 훨씬 무거운것 같구나.

https://youtu.be/qjQlD6KmD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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