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같은 기다림이라면 언제든 얼마든 견딜 수 있지
그러나 기다려본 사람은 안다지
그것이 얼마나 가슴 아리는 일인지를..
슬픔과 상처라면 이젠 제법 단련될만큼 단련된 심장이건만
언젠가부터 두터운 껍질을 벗어버린 심장은 갓 태어난 아이의 여린 그것처럼 작은 상처에도 쪼그라든다.
마치 온 몸의 피가 역류하듯 흐르고 폐부가 날카로운 송곳에 찔리운듯 아프다. 그럴때면 나는 가슴을 움켜쥐며 태연한 척, 안그런 척, 그 마음에 등을 돌린다.

이러다 심장에 구멍이 생길까봐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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